건강을 유지하는 데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오늘 나의 건강상태는 어제 내가 먹은 음식과 행동양식에 따른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잠시 눈길을 멈추고, 어제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떠올려볼까요?
오늘은 수분이 많고 단맛이 없는 칼로리 낮은 토마토가 어떻게 우리의 건강을 지켜줄 수 있는지 알아봅시다.
서양 속담에 "토마토가 빨갛게 익으면 의사의 얼굴이 파랗게 질린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빨갛게 잘 익은 토마토가 몸에 더 좋고, 의사가 필요 없을 정도로 좋은 식재료라는 뜻입니다. 토마토는 당도가 낮아 당뇨 환자나 다이어트용으로도 좋은 음식입니다.
이탈리아, 어떻게 장수나라가 되었을까요?
'토마토'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이탈리아가 생각납니다. 토마토가 들어간 피자와 파스타는 이탈리아를 연상하게 합니다. 이처럼 장수나라로 불리는 이탈리아 사람들은 토마토를 다양한 식재료로 즐겨 먹는답니다.
특히,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항구도시인 나폴리는 이탈리아 남부지방으로 유럽의 다른 나라보다 평균수명이 깁니다. 그래서 노년층의 비율도 높고 위암과 대장암 등의 소화기 계통의 암 발생률이 낮은 편입니다.
이탈리아에는 토마토의 종류만해도 50가지가 넘는데 나폴리의 '산마르치아노'토마토는 최상급 토마토로 여겨집니다.
산마르치아노 토마토는 진한 붉은 빛을 가지고 있어 주로 갈아서 소스로 만들어 먹습니다. 이탈리아의 가정에서는 '토마토장'을 만들어 저장해 놓고 여러 가지 요리에 사용하는데 이 품종은 감칠맛을 내는 '천연 글루타민산' 함량이 높아 인공조미료 사용이 세계 최저 수준입니다.
17세기부터 이탈리아에서 식용으로 쓰이면서 18세기 이후 토마토는 유럽의 식탁에 오르기 시작합니다. 파스타 소스로 토마토가 사용됨에 이탈리아의 '마르게리타 피자'는 토마토가 올라가 대표적인 이탈리아 피자로 손꼽히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토마토는 이탈리아인의 좋은 영양 공급원이자 지중해 식단의 중요한 구성식품입니다. 지중해식 식단은 낮은 포화지방과 높은 식이섬유로 구성된 식단으로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심장질환이나 뇌 기능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치매나 알츠하이머 발병률이 낮아집니다.
토마토, 어떻게 우리의 건강을 지켜줄까요?
우리가 먹는 과일들은 고유의 색깔을 가지고 있습니다. 붉게 익은 토마토에는 '카로티노이드(carotenoid)'라는 천연 색소가 함유되어 있는데 노화를 방지(항산화효과)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지니고 있습니다. 색이 선명할수록 강력한 항산화작용을 나타내므로 토마토를 구입할 때에는 초록빛이 아닌 붉은빛을 띠는 것을 골라야 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카로티노이드 종류 중에 토마토에 들어있는 '리코펜(lycopene)'은 가장 강력한 항산화물질입니다. 사람은 항산화물질인 리코펜을 만들지 못하므로 우리는 토마토와 같은 음식의 형태로 섭취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루에 1~2개의 토마토만 먹어도 성인병 예방의 효과와 노화를 억제할 수 있습니다. 특히 피부 노화와 피부암의 위험률도 낮춰줍니다.
하룻동안 먹은 음식물은, 인체 안에서 산소와 함께 태워 에너지를 만들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활성산소'가 생깁니다. 불가피하게 생성되는 활성산소가 세포의 DNA를 손상시키기 때문에 노화 현상이 일어나고 각종 암이 생깁니다. 토마토의 리코펜이 피부에 활성산소를 차단해 각종 성인병에 도움을 주게 됩니다.
미국 남성에게 흔한 전립선암 환자들도 리코펜을 섭취함에 따라 암세포가 상당 부분 줄어들었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그래서 토마토를 활용한 케첩이나 소스등을 활용하여 식탁을 차리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매일 토마토를 먹으면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요?
토마토의 리코펜이 어떻게 우리 몸에서 작용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1. 성인병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토마토는 비타민C 함량이 높습니다. 그래서 싱싱한 토마토 한 두 개를 매일 아침 공복에 먹으면 고혈압과 동맥경화 예방에 도움을 주고 갱년기 여성들에게도 좋은 식품입니다.
2. 항암효과가 뛰어납니다.
'리코펜'은 강력한 항산화물질이자 항암능력이 뛰어납니다. 우리가 평소에 먹는 녹황색 채소인 당근, 늙은 호박, 부추, 시금치 등의 식품에는 카로티노이드 성분이 있지만 흡연자들에게는 쉽게 파괴되어 흡수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토마토의 리코펜은 흡연 시에도 파괴되지 않고 항암능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흡연자라면 폐암예방에 도움을 주는 토마토를 즐겨 먹도록 합니다.
3. 피로를 풀어주고 소화를 돕는 알칼리성 식품입니다.
토마토에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합니다. 앞서 이야기한 풍부한 비타민 C는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합니다. 고혈압을 방지하는 루틴과 노화를 예방하는 리코펜 그리고 지방 분해를 도와주는 비타민B가 풍부해 하루에 토마토 2개만 먹어도 비타민의 일일 권장량의 섭취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햄버거나 핫도그를 먹을 때 토마토 케첩을 뿌리고, 식당에서 스테이크와 함께 토마토를 곁들인 샐러드를 함께 먹을 때가 많습니다. 육류 요리와 잘 어울리는 토마토는 알칼리성 식품이므로 기름기 많은 고기와 함께 요리를 하면 산성을 중화시켜 소화를 도와 위장과 췌장, 간장 등의 부담을 덜어주기 때문에 환상적인 궁합이라 할 수 있습니다.
4. 풍부한 식이섬유, 비만을 예방합니다.
토마토의 풍부한 식이섬유는 대장의 기능을 도와 변비 해소에 도움을 주고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기 때문에 비만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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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탄력적인 피부로 가꿔줍니다.
비타민 A,B,C등과 풍부한 미네랄이 있어 탄력 있는 피부를 유지시켜 줍니다.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기능이 있으므로 햇빛에 장기간 노출되는 분들은 꾸준한 토마토 섭취를 통해 피부암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똑똑하게 토마토를 먹는 방법
2002년 미국의 주간지 '타임'에서는 토마토를 세계 10대 슈퍼 푸드로 선정했습니다. 이렇게 좋은 토마토를 매일 챙겨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몸에 토마토의 좋은 성분이 '얼마나 더 잘 흡수되느냐'가 우리의 최종 목적지입니다.
1. 붉은 토마토를 고르세요.
잘 익어서 붉은빛을 많이 띠고 즙이 많을수록 '리코펜'을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2. 익혀서 드세요
생토마토의 리코펜 함량을 '1'이라고 가정했을 때, 익힌 토마토의 리코펜함량은 두 배가 됩니다.
3. 올리브오일을 뿌려 익혀서 드세요.
리코펜은 섬유 조직 안에 들어 있으므로 익히면 단단한 섬유 조직이 물러집니다. 리코펜은 기름에 녹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올리브 오일에 익힌다면 쉽게 녹아 나와 우리 몸에 쉽게 흡수될 수 있습니다.
4. 우유와 함께 드세요.
기름에 잘 녹는 성질인 리코펜의 성질은 우유의 유지방에도 적용되어 몸의 흡수율을 높여줍니다. 이 유지방은 토마토에 있는 비타민 A도 흡수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우유의 풍부한 칼슘과 단백질이 토마토의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해 주므로 함께 먹으면 건강한 식단을 차릴 수 있습니다.
하나의 생토마토를 그냥 먹는 것보다 익혀서 으깬 다음에 올리브오일과 같은 기름을 넣으면 우리 몸에 훨씬 흡수가 잘 된다는 것을 꼭 기억하시고 오늘부터 토마토로 건강한 식탁을 차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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